
우리가 알고 있는 나이키가 맞나?
오늘 가장 핫했던 나이키와 지드래곤이 수장으로 있는 피스마이너스원 콜라보레이션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중학교때 빅뱅노래를 노래방에서 친구들이랑 춤추면서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드래곤은 어느새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여태 무엇을 했는가...)
중학교 시절 나는 비보이에 완전 빠져서 수업시간 빼고는 온통 비보이 생각만 하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 주말에 비보이 형님들이 자주 오시던 (나는 창원이라는 지방 출신이다) 늘푸른 전당이라는 곳에 가서 형님들의 무브들을 감상하며 동경했었는데 형님들의 공통적인 패션은 비니모자와 나이키 신발이었다. 대표적으로 에어맥스 97, 올 흰 에어포스 신발이었는데 형님들이 부러워 나는 엄마를 졸라 올 흰 에어포스 신발을 중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신어보았다.
에어포스를 신고 두툼한 자태, 묵직한 무게감을 뽐내며 학교를 다녔던 추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중학교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입시지옥을 직접 경험할 때 쯤에는 신발이나 옷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교복돌이로 전락해 패션에는 관심이 없는 급식충이 되어버렸다. 중학교때 내 심금을 울리던 그 10만원짜리 에어포스가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놀랐다. 너무나도 놀랐다.

해외 유명디자이너들이 지드래곤에게 많은 옷들을 협찬해주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피스마이너스원이라는 브랜드가 지드래곤이 이끄는 브랜드인지, 어떤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는 정말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그저 에어포스 신발에 에스컬레이터에 긁힌 마냥 검은 자국이 묻은 중고 신발이라고 생각했건만...
아니었다. 이제는 나이키 에어포스 신발이 하나의 예술품이 되었다. 정말 많이 놀랐다. 그리고 지드래곤느님에게 너무 죄송했다. 나이키라는 엄청난 브랜드가 한국 아티스트와 함께 콜라보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한다. 이제는 지드래곤을 단순히 K-POP을 이끄는 가수가 아닌 전세계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나도 어느새 누군가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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