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affairs/사회적 이슈

혜민스님과 현각스님, 종교적인 논란

힝규 2020. 11. 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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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과 혜민스님 / 조선일보 DB

대한민국 상위 1% 스님은, 대한민국 상위 1%의 부자 인가?

왼쪽은 현각스님(56), 오른쪽은 혜민스님(47). 혜민스님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아주 유명한 스님이다. 중,고등학교 때 국사와 윤리 공부를 하면서 불교의 유래와 사상에 대해서 배웠었는데 (물론 지금은 많이 까먹었다.) 혜민스님이 강남에 9억정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는 논란에 현각스님은 혜민스님에게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현각스님의 Facebook

현각스님은 11월 15일 본인의 Facebook에 겨냥한 "불교 팔아 먹는 기생충"이라는 아주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혜민스님을 비판했다. 건물주 논란은 불교의 무소유 사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엊그제 기장을 다녀왔는데 복합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스님 한분과 두 분의 일반인들이 아주 고급 외제차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물론 운전자는 스님...

내 주변에도 공무원 준비 혹은 인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절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다. 여기서 의아했던 것은 일반 기숙학원 만큼의 비용을 절에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무소유, 열반, 바른 깨달음 등 속세와 벗어난 불교의 사상을 일컫는 표현들이지만 사실 현재의 한국의 불교문화는 그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는 존중 받아야 한다

종교의 자유를 비난할 수 없고, 누군가는 신적은 존재를 신앙하며 삶의 이유를 찾아가며 힘을 얻는다. 하지만 종교의 가르침을 주는 지도자들은 그에 맞는 행실을 보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도 절에 자주 다니시면서 백팔배도 하고 오시면서 가끔 나에게 염주도 선물해주신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께 "절에 가지마시라", "염주도 사오지 마시라" 할 수 없다. 종교의 자유는 존중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내 자신을 제일 소중하게 여기고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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